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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암 투병하시다 여행가셨는데…” 무안공항 ‘울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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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1년 넘게 암 투병하시다 여행가셨는데…” 무안공항 ‘울음바다’

김씨는 “어머니가 암 치료를 받는 동안 몸이 너무 야위셨는데, 그 모습이 자꾸 머릿속을 맴돈다”고 했다.

어머니 김씨는 약 10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 자녀 둘을 홀로 키워왔다고 했다. 수학 학원을 차렸다가 최근에는 한 연구소에서 일하며 자녀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어머니의 지원에 힘입어 여동생은 꿈에 그리던 예술고등학교에 올해 합격해, 내년 봄에 입학할 예정이었다고 했다.

아들 김씨가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연락을 주고 받은 것은 어제 저녁이었다. 집에 도착한 택배가 잘 돌아왔는지 묻는 연락이었다고 한다. 아들 김씨는 어머니를 “늘 강인했던 사람,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리를 이끌어주던 멋진 어머니”라고 했다.

그는 “중3 여동생과 둘만 남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며 “다니던 대학을 자퇴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날 오전 뉴스를 보고 광주광역시에서 급히 무안공항을 찾았다는 강성훈(60)씨는 사고 비행기에 여동생 강성미(51)씨와 매제 정진철(55)씨가 타고 있었다고 했다. 강씨와 정씨의 딸(22)은 대학교 3학년으로, 서울에서 급히 내려오고 있다고 했다.

여동생 강씨는 다섯 남매의 막내동생으로, 언제나 집안의 궃은 일을 도맡아 했다고 한다. 여행 가기 직전 87세 된 어머니 옷을 120만원어치 사서 드렸고, 이를 가족 단체카톡방에 자랑했다고도 한다. 강씨는 “어머니에게 이 상황을 도저히 어떻게 설명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울먹였다.

그는 “여동생이 태국을 여행을 떠나기 직전 ‘다음에는 오빠도 같이 해외여행을 가자’고 나한테 전화를 했었다”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동생과 매제의 시신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니 아직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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