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전 아내 박지윤과의 상간소송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배우 전노민의 조언을 받은 뒤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4년 10월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최동석이 전노민과 만남을 갖는 장면이 방영됐다. 앞서 최동석과 박지윤은 2023년 10월,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며 14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 현재 두 사람은 상간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최동석은 방송에서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이혼 초기 소송을 접수할 생각이 없었으나, 상대방이 내 지인을 오해해 소송을 걸었다”며 억울함을 표현했다. 이에 전노민은 “쌍방 소송을 해서 얻을 게 있겠느냐”고 물었고, 최동석은 “불륜남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것이 억울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노민은 “감정이 앞선 것이 아니냐”며 조심스럽게 질문했고, 최동석은 “그런 것 같다”고 인정했다. 전노민은 “결국에는 승자가 없고 다 피해자일 뿐이다”며, 특히 아이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더 나쁜 영향을 주기 전에 이 싸움을 끝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동석은 이혼 소송보다 상간소송이 더 힘들다고 말하며,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라고 고백했다. 이에 전노민은 “진짜 힘든 건 아이들이 겪고 있는 일”이라며, “아이들과 박지윤 역시 많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노민이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하고 싶느냐” 묻자, 최동석은 “빨리 이 상황을 끝내고 싶다”면서도 “그렇게 하면 내가 이상하게 보일 것 같아 걱정된다”고 했다. 이에 전노민은 “어떻게 보일지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중요한 건 해결하는 것”이라며 해결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노민은 “아이들은 죄가 없다”며 싸움을 계속 끌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고 말했고, 최동석은 이에 동의하며 “소송을 취하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전 아내 박지윤과의 대화가 아직 없었다고 고백했고, 전노민은 “한 번쯤 먼저 연락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것이 해결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방송 후 인터뷰에서 최동석은 박지윤에게 “미안하다”고 전하며, 이혼 과정에서 서로가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게 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편, 최동석은 2009년 KBS 아나운서 동기인 박지윤과 결혼해 두 자녀를 두었으며, 이혼 소송과 관련된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