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뛰는데 만취한 유부녀가 조수석에 타더니 남편몰래

대리운전 알바를 뛰어. 그날 콜이 찍혀서 갔더니 만취 유부녀가 기사석이 아니라 조수석 문을 열었어. 웃으면서 옆에 타면 안 되냐고 했어. 규정 위반인데 취기가 심해서 일단 태웠지.

네비 주소를 누르는데 갑자기 우리 집 비밀번호 알려줄 테니 거기 가자고 했어. 남편은 회식 끝나고 늦게 온대. 주소지랑 다른 아파트 비밀번호를 불러줬어. 현관에서부터 코트를 벗기 시작하더라. 내가 침대에 눕히고 나오려는데 손목을 꽉 잡았어. 남편 오기 전에 한 번만. 목소리가 맑아져 있었어.

그때 현관 비밀번호가 밖에서 다시 눌렸어. 여자가 내 입을 막으며 속삭였어. 그거 남편 암호야. 너는 안방 옷장에.. 나는 옷장에 들어가 숨을 죽었어. 문밖에서 남자 구두 소리가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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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으로 보이는 남자가 거실 불을 켜며 말했어. 오늘도 대리 불렀어? 여자가 흐느적거리며 대답했어. 응, 그냥 집까지. 남자는 웃었어. 이번 대리, 차종 맞지? 내가 앱에서 지정해 둔 기사 맞지? 나는 옷장 틈으로 휴대폰 불빛을 봤어. 남자 화면에 내 차량번호와 얼굴 사진이 떠 있었어.

남자가 옷장 손잡이에 손을 올리며 말했어. 나와. 우리 부부는 한 달에 한 번, 조건이 맞는 기사한테만 이 놀이 해. 당신 평점이 좋아서 고른 거야. 여자가 울먹이는 척하다 웃었어. 그리고 남자에게 물었어. 이번엔 녹화 켜 둘까.

나는 옷장에서 나왔다. 부부가 소파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남편이 내 대리앱 평점 화면을 뒤집으며 말했다. 별점 유지하려면 오늘 일은 후기 금지야. 대신 다음 콜은 우리가 다시 지정할게. 여자가 내 명찰을 만지며 웃었다. 기사님, 오늘부터 VIP 고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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