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업부에 들어갔다. 장비랑 시스템을 배워야 한다며 1년 동안 지방 공장에 파견을 보냈다.

오전에 현장으로 내려가면 생산직 아줌마가 있었다. 서른 초반이었다. 먹을 것도 주고, 농담도 잘했다. 가까이 있으면 향이 남았다.

어느 날 현장 구석에서 그 여자가 먼저 내 옷을 잡았다. 우리는 그 뒤로 몇 번을 더 만났다. 공장 안, 아무도 안 오는 시간.

그러다 남편한테 걸렸다. 3개월 만에 짐을 쌌다. 1년 파견이라더니, 나는 석 달 만에 잘렸다.
그 뒤로 한동안 아무 데도 연락이 안 됐다. 석 달이 지났는데도 그 여자 생각만 하면 눈이 풀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