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성인 PC방 알바 때 50대 아줌마가 용돈 10만을 건넨 밤

갓 성인이 되고 PC방 알바를 했다. 야간 알바라 손님이 적으면 시계만 봤다.

PC방 야간 알바

어느 날 아줌마 한 명이 처음 왔다. 한 게임 고스톱인가, 그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냐며 이것저것 물어봤다. 그 뒤로도 가끔 왔다. 컴퓨터는 잘 못 다루는데, 말수는 많았다.

주말 저녁이었다. 밥 안 먹었으면 자기랑 밥 좀 같이 먹어 달라는 연락이 왔다. 나는 공짜밥 생각에 나갔다.

체질상 술을 한 잔도 못 해서 거절했다. 그 여자는 소주를 몇 병씩 마셨다. 창밖으로 밤이 내려앉는데, 그 얼굴이 점점 붉어졌다.

소주 저녁

남편이 일찍 죽고 나서 인생에 할 게 없어서 PC방을 갔다고 했다. 나한테 친절하게 대해 줘서 고마웠다고. 진짜 외로웠다고 했다.

한 번만 안아 주면 안 되냐고 했다.

어두운 방

어두운 모텔 불빛 아래였다. 50대 초반. 해야 되나 말아야 하나, 그 기로에서 나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경험하는 쪽을 골랐다.

모텔 앞

나오면서 용돈을 주겠다고 했다. 10만 원을 손에 쥐여 줬다.

그 뒤로 묘한 죄책감이 올라왔다. 연락을 씹다가 알바도 그만뒀다. 계속하면 용돈 받으면서 사는 남자가 될 것 같았거든.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