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 현대가 청운동 집에 도둑이 들었다. 숏츠는 사모님이 비명 대신 협상을 했다고만 말한다.
1985년 가정조선 인터뷰를 옮긴 신동아 기록은 더 구체적이다. 여름밤, 2층 열린 문으로 들어온 침입자가 머리를 끼고 휘발유를 뿌리며 소리 지르면 불을 지르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변중석은 일어나 두 손을 잡고 “뉘 집인지 알고 들어온 모양인데 소리 안 지을 터이니 타협적으로 하자”고 했다.
패물과 200만 원을 줘도 눈과 입을 막고 묶어 두었고, 달러를 요구하자 “이름만 들었지 못 봤다”고 했다. 도둑은 “무슨 현대건설 회장집이 이 따위냐”며 갔다고 한다. 숫자는 인터뷰 회고이지 수사 기록이 아니다.
이튿날 변중석이 “아이고 회장님 나 죽을 뻔했어… 몽준이 패물 다 갖고 갔어요”라고 하자, 정주영은 “왜 도둑놈을 내 방으로 안 데려왔느냐. 내가 돈 쪼금 줘서 타일러 보냈을 것인데”라고 했다.
숏츠는 이 부부를 배포 큰 부부로 마무리한다. 인터뷰에는 너무 놀라 1층으로 방을 옮겼다는 말도 있다.
출처
https://shindonga.donga.com/3/all/13/109376/1
https://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846379.html
https://www.joongang.co.kr/article/2856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