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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차 가수 혜은이는 1970년대 후반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당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수였습니다. 하지만 여러 사건이 겹치면서 결국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무슨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재색겸비 신드롬적인 인기
그녀는 1975년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데뷔했는데요. 데뷔곡 부터 메가히트를 치면서 전세대의 계층을 아우르는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어서 “진짜진짜 좋아해”, “파란나라”, “당신만을 사랑해”, “새벽비” 등 작곡가 길옥윤과 호흡을 맞춘 곡들이 국민가요 수준으로 대히트를 쳤는데요.
순식간에 대한민국 최고 인기 가수가 되었고 1977년, 1979년 가수왕에 오르며 당대 최고 인기 가수임을 증명했습니다. 또한 가수 뿐만 아니라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여 연기하는 등 연예인으로써 끼를 맘껏 뽐냈습니다.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1984년 나이 차이가 많이나는 사업가와 결혼을 했는데요. 이때 이미 5개월 된 아이를 임신한 상태인 속도위반 결혼이어서 큰 화제가 됐었습니다. 그러나 1988년 성격 차이로 4년만에 갈라서게 되는데요.
이후 1990년 김동현과 재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김동현이 연이어 사업에 실패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렸는데요. 특히 김동현의 빚보증을 섰던 혜은이는 김동현이 채무 상환 능력을 상실하게 되면서 200억이라는 큰 빚을 대신 갚아야 했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과거 방송에 출연해 “아파트 50평짜리 5채 없애고, 어머니 아파트, 작은아버지 집까지 팔아먹었다. 85년 말부터 정신없이 살았다”며 “밤무대와 행사를 다니며 약 30년간 100억원의 빚을 청산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최근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제가 스트레스성 급 공황장애라는 병을 앓고 있다”며 ” 어떤 부탁이든 거절하는 것을 잘 못한다. 주변에 돈을 많이 빌려줬는데 돌려받지 못하고 포기했다. (그게 빚이 되면서) 나는 그걸 갚아야 했다.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김동현과 혜은이가 이혼한 이유도 빚 때문이라고 하네요. 또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 혜은이는 김동현이 남긴 빚 때문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고 고백했는데요.
그녀는 “나는 맨날 죽으려고 약 들고 다니고 그랬다. 빚쟁이들이 너무 쫓아다니니까 기도원에서 1년 정도 살았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전적으로 고통당하는 것도 정말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사기 당했다
혜은이는 과거 2019년 또 사기 당했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는데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나는 (사람들을) 보듬어주다가 배신을 많이 당했다”라며 “얼마 전에도 또 그랬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놀란 김청은이 “가까운 사람이 돈 떼어먹고 달아났냐”라고 물었고 혜은이는 “한 다리 건너서 알던 사람이 그랬다”고 답했는데요.
박원숙은 “지금 네가 뭐가 가진 게 있다고 그런 거냐”라고 분노했고, 혜은이는 “조금 가지고 있던 것이 있었는데, 지인에게 당했다”며 “액수보다는 배신감이 더 큰 상처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녀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을지 짐작도 되지 않는데요.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우리 앞에 나와 방송하는 그녀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