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모든걸 가져도 좋으니 제발 저희 딸좀 찾아주세요…” 모든걸 잃은 표정으로 절규하던 아이 엄마의 모습에 대학생의 충격적인 ‘행동’

자정이 훤히 넘은 시각, 하늘에는 별 하나 빛나지 않았다. 집 밖의 불빛만이 유일한 빛을 발하고 있었는데, 한 어머니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페이스북에 글을 타이핑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딸이 몇 시간 전 자신의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았다.

딸은 그날 자정 집을 홀로 나섰다. 집안의 다툼 때문에 신발도 신지 않고 그저 걸어나간 그 순간, 어머니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딸은 며칠 후 집으로 돌아왔고, 그녀의 입에서는 누군가의 선행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어머니, 그 사람… 운동화도 사주고, 밥도 먹여줬어요. 집 앞까지 데려다줬어요.”

천안의 백석대학교에 다니는 한 재학생의 따뜻한 품속에서 위로를 받았던 것이다. 그 학생의 이름은 정모. 그는 딸이 맨발로 걷는 것을 보고는 그녀에게 다가가 무슨 일인지 물었다. 딸의 이야기를 듣자, 그는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래서 딸에게 신발을 사주고 함께 햄버거를 먹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약속했다.

어머니의 글은 페이스북에 많은 이들에게 퍼졌고, 결국 정모 학생은 그 글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는 따뜻한 댓글을 남기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그날은 단순히 제가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답례는 필요 없어요. 오직 OO이와 어머님만이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세상의 어떤 빛보다도 더 밝게 빛나는 인간의 따뜻함과 연대감이 이어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