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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소방청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특별한 영상 하나가 게시되었다. 이 영상은 감동의 연속이었다.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왕복 4차선 횡단보도에서 일어난 따뜻한 일들을 담았던 것이다.

영상의 주인공은 보행이 어려운 한 어르신과 그를 도와준 두 명의 소방관, 그리고 신호 변경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준 차량 운전자들이었다. 어르신이 길을 건너는 것을 보며 영상 속 차들은 아무도 경적을 누르지 않았다. 대신 모두가 조용히, 그리고 따뜻하게 기다려주었다.
어르신이 길을 건너지 못한 것을 발견한 소방차의 두 명의 소방관은 차에서 내려 그를 도와줬다. 조수석 앞뒤 문이 동시에 열렸고, 어르신을 양쪽에서 부축하며 안전하게 길을 건너는 모습이 담겼다. 도로 위에 있던 차량들은 이들이 안전하게 반대편으로 건너가기를 기다렸다.

이러한 따뜻한 일들이 블랙박스에 담겼고, 한 시민이 이를 소방청에 제보하였다. 특이하게도 제보를 했던 시민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감동의 눈물이 넘쳤다. 그는 이러한 따뜻한 모습들을 모두와 함께 나누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소방청 대변인실의 장복환 주무관은 이 영상에 대해 “어르신이 길을 안전하게 건너실 수 있도록 기다려준 모든 시민들의 의식은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 영상을 통해 우리 사회의 따뜻함을 느끼고, 함께 그 따뜻함을 이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이 영상은 간단한 일상의 한 장면이지만, 그 안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함께, 그리고 서로를 위해 기다리며, 돕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힘이자, 미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