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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생으로 올해 43세인 이효리는 만19세의 나이로 4인조 걸그룹 ‘핑클’로 데뷔했습니다.
팀 리더를 맡으며 왕성한 활동을 하던 중 2003년 솔로로 데뷔하며 ‘텐미닛’ 신드롬을 일으켰는데요. ‘핑클’시절 청순한 이미지와는 상반된 ‘섹시’ 컨셉으로 완전 대박을 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텐미닛’으로 연말 가요대상을 모두 휩쓸어 버리며 새로운 ‘디바’ 탄생의 서막이 시작되었는데요. ‘텐미닛’ 이후 ‘치티 치티 뱅뱅’, ‘유고걸’, ‘미스 코리아’ 등 연이은 히트로 ‘섹시 디바’의 자리를 견고히 굳히게 되며, 엄정화의 계보를 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해피투게더’의 메인 MC를 시작으로 ‘상상플러스’, ‘일요일이 좋다’ 등 각종 인기 예능의 MC를 맡으며 진행자로서의 능력도 인정받게 됩니다. 당시 최고의 ‘핫스타’로 인정받으며 휴대폰, 소주 등 광고계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모델로 자리매김하며 최고의 전성기 시절을 누렸습니다.
과거 갑질? 안하무인?
인기 최정상의 자리에서 오래도록 머물다 보니 여러 루머가 항상 꼬리를 물고 따라 다녔는데요.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내며 연예인으로 성공한 이후 집안의 가장 역할을 맡아왔고, 소속사에서도 큰 수익을 만들어준 이효리였기에 “사장 위 회장은 이효리다”라는 이야기도 돌았다고 합니다.
그런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기 보단 이효리 본인의 마음대로 처리하는게 당연하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광고주나 방송국 국장 등의 식사 자리 제안에도 “내가 왜 가야해?”라며 거절했기 때문에 갑질 의혹도 나왔다고 합니다.
“나 아니면 안된다”, “내가 하면 다된다”는 생각으로 모두 다 갖고 싶은 욕심이 가득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이효리 스스로 인정하며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요. 시간이 지나고 좀더 성숙해진 후 그때 그 시절을 되돌아보면 많이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고 하였습니다.
효리, 연애의 고수?
과거 모 방송에서 이효리 스스로 “난 연애의 고수”라고 인정한 적이 있는데요. 세간에 떠돌던 문어발식 연애, 팔각 스캔들 등에 대해선 연애가 끊긴 적이 없는 것은 맞지만, 단 한 번도 양다리 연애를 한 적이 없고, 이별 후 새로운 연애의 시작이 바로 바로 이어졌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니 이효리 스스로도 “난 연애의 고수”라고 이야기하는 듯 합니다.
디바의 귀환
연예활동 은퇴 후 2013년 ‘롤러코스터’의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결혼하며 ‘제주도살이’를 시작했는데요. 간간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제주도에서의 삶을 공개도 하고, 반려견과의 이야기로도 주목 받았으며, 지인들과 추억을 이야기하는 예능으로도 얼굴을 비췄는데요. 노래하고 춤추는 이효리를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무한도전’으로 유명한 김태호 PD와 이효리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댄스가수 유랑단’을 선보였고, 그 반응 또한 매우 폭발적이였습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섹시 디바’의 원조 김완선과 그 계보를 잇는 엄정화, 이효리 그리고 ‘SM 이사’ 보아와 핫한 화사까지 5명의 기센 언니들이 뭉쳐 고속버스를 대절해 전국을 유랑하며 사연과 신청곡으로 무대를 꾸며주는 ‘이야기와 음악과 춤이 있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요즘 세대의 걸그룹과는 조금은 다른 멜로디와 춤으로 기성 세대들에겐 추억을, MZ 세대들에겐 오히려 신선함을 던져주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