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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생으로 올해 49세인 신정환은 1994년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했으나 군 문제로 탈퇴하게 되었고, 98년 탁재훈과 듀오 ‘컨츄리꼬꼬’ 결성후 가수로 성공하며, 이후 공포의 쿵쿵따, 천생연분, 라디오스타 등 예능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승승장구하였습니다.
예능판을 쥐고 흔들던 시절

성공적인 가수활동 이후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개그맨보다 더웃긴 가수로, 탁월한 예능 감각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넘치는 끼와 특출난 유머 감각으로 당시 유재석(공포의 쿵쿵따), 강호동(천생연분)의 최애 파트너였으며, 입만 열었다 하면 웃음 폭탄을 빵빵 터트리는 ‘개그 폭탄’이었습니다.

‘예능킹’, ‘예능천재’로 불렸던 신정환은 나이트클럽 1회 출연료로 무려 4천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받았다고 합니다. 2003년부터 예능 방송인으로 활동했지만 최근에는 그의 보이지 않는데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하지 말았어야 할 도박

승승장구하던 신정환의 몰락은 2005년 11월, 불법 카지노 업소에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도박 자체가 불법은 아닙니다. 합법적 카지노가 총 17개나 있으며, 내국인 카지노에서 도박 금액과 규정만 지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정환은 압구정에 있는 불법 카지노 업소에 출입 한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인데요.

당시 혐의가 인정되어 700만원 벌금형을 받았고, 여론도 좋지 않았으나 상습범이 아니고, 깊이 반성한다는 이유로 관련 구설수에도 꾸준히 방송활동을 하며 인기 유지를 하였습니다.
다시 방송에 컴백하여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상습범이 아닌 실수라는 여론과 함께, 주변 연예인과 방송국에서의 도움도 한 몫을 했다는데요. 그때, 그 한 번으로 멈췄어야 했고, 그 기회를 끝까지 살려 냈어야 했습니다.
도박으로 펑크 난 방송 출연

방송가에서 퇴출 수순을 밟게 된 것이 바로 필리핀 원정도박 사건입니다. 2010년 9월, 당시 신정환이 출연 중이던 ‘스타 골든벨’, ‘라디오 스타’등의 프로그램 출연을 펑크내면서 까지 도박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는데요.

사건이 이슈화되며 여론이 들끓자, 신정환은 “뎅기열 때문에 정신을 잃고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카지노에 들렸지만 도박은 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였지만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며, 결국 방송가에서 퇴출되고 말았습니다.
모든 사건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귀국하지 않고 해외 도피생활을 5개월 간 이어갔는데요. 필리핀 세부, 홍콩 마카오, 네팔, 일본에서 체류하며 5개월을 버티다가 결국 귀국하였고, 바로 구속 후 징역 8개월의 실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새롭게 출발한 싱가포르에서의 삶

2014년 12살 연하의 일반인과 결혼 후, 2015년 싱가포르로 건너가 그 해 12월 빙수 카페를 오픈했습니다. 빙수 한 그릇에 한화로 3만원에 달할 정도로 비싼 디저트 메뉴였지만 신정환과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의 지원으로 이른바 ‘신정환 빙수 가게’로 입소문이 났고, 현지인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2016년 9월 신정환의 국내 방송활동 복귀 이야기가 나오며 한국으로 돌아왔고, 해당 빙수 가게는 국내의 한 업체가 인수해 운영하였지만, 2017년 10월부터 월세를 내지 못할 정도로 경영이 악화되어 소송을 당했고, 법원의 압류명령과 함께 폐쇄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당시 코엔스타즈와 손을 잡고 국내 복귀를 선언했지만, 엠넷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 이후 부정 여론이 상당해 꾸준히 방송 활동을 이어가긴 어려울 듯 합니다.
개인방송으로 복귀한 신정환

과거 원정도박 논란 이후 KBS와 MBC로부터 출연 정지 연예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신정환은 2017년 9월 엠넷 출연 이후 방송활동이 없었는데요. 이후 2020년 9월 3년여 만에 유튜브 신정환장’으로 개인방송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신정환은 2023년 2월 플렉스티비를 통해 첫 생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신정환은 이날 근황에 대해 얘기하려고 했지만, 댓글 창에는 도박, 뎅기열을 언급하는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그는 “뎅기열 다 내렸다. 그만해라. 13년 됐다. 초등학생이 대학생된 나이”라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어 이어 “나중에 내 아들도 이 논란을 알 것이다. 마카오, 필리핀, 신정환은 걸을 때 도박도박 걷는다느니, 다 상관없는데 이젠 지겹지 않냐. 금기어다. 닉네임에 적는 건 괜찮은데 (채팅창에는) 치지마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