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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24살입니다. 요즘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나들이를 가지만 저는 오늘이 아주 슬프고도 괴로운 날입니다. 제 가슴아픈 사연 들어주시고 많은 위로 부탁드립니다.
저는 당시 15살로 저와 3살,6살 차이가 나는 여동생들이 있었습니다. 저희 세자매는 남부럽지 않은 집안에서 자랐는데요. 엄청난 부자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동네에서는 부유하다고 소문난 집이었습니다.

어느날 엄마와 아빠는 다른 부부와 함께 1박 2일 여행을 가시게 되었고 저희 자매는 하루밤동안 신나게 게임하며 자유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배가 고프면 밤을 챙겨먹으라고 카드를 주고 가셨기 때문에 저희는 어떤 음식을 먹을까 고민 끝에 치킨을 시켰습니다.

게임에 집중했던 터라 시간이 늦었었고 배가 정말 고팠습니다. 그래서 초인종 소리가 들렸을 때 배달이 조금 빨리왔다고 느꼈지만 배가 많이 고팠기 때문에 확인하지 않고 문을 열었습니다. 당연히 배달이 온 줄 알았죠…
하지만 문을 여니 보이는 것은 배달원이 아닌 20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 5명이었습니다. 제가 당황하는 사이 신발도 벗지 않고 순식간에 집에 들이닥쳤고 갑자기 저희 집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울기 시작하는 동생 옆에서 몰래 휴대폰으로 경찰에 신고하려 했으나 들켜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사이 저희 집에서 금고를 찾지 못했는지 남자들이 저에게 말했습니다.
[남자1]: 금고 어디있니? 너가 장녀지? 엄마아빠가 너에게는 비싼 물건이 어디 있는지 알려줬을거야. 그걸 찾아오면 너와 동생들은 무사히 살려줄게. 10분에 한명씩 죽일테니까 어서 찾아오는게 좋을거야.

[지혜]: 저 어디 있는지 몰라요 정말 몰라요…
[남자2]: 그러면 우리가 좋아할 만한 물건으로 가져와. 못가져오면 동생들하고는 못만나게 될거야.
[남자3]: 부잣집 애들이라 그런가 얼굴도 반반하니 예쁘게 생겼네. 재미는 있겠어.

[지혜]: 제발 동생들만은 건들지 말아주세요
[남자4]: 뭐해 빨리 찾아오지 않고?
그 말을 들은 저는 뛰어다니며 집안을 찾아봤지만 그 남자들이 좋아하는 물건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금고의 위치도, 어떤게 비싼 물건인지도 알려주시지 않으셨었습니다.

10분이 거의 다가오자 마음이 급해졌고 아빠의 서재에서 크고 비싸보이는 것 같은 도자기를 들고 뛰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급했던 나머지 식탁 다리에 걸려 넘어지게 되었고 도자기가 깨지며 파편이 제 머리에 박혔습니다.
머리에서 피가 계속 났지만 동생들을 위해 어떻게든 거실로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남자 중 한명이 뒤에서 제 머리를 쳤고 결국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제가 깨어났을때 보이는 것은 병원의 풍경이었습니다.
[지혜]: 으…으….
[엄마]: 지혜야! 지혜야 정신이 좀 드니?
[아빠]: 간호사! 간호사! 저희 딸 깨어났습니다!!
[지혜]: 엄마..? 여기는 병원인가요? 동생들은 어떻게 됐나요?
[엄마]: 동생들은…흑…

[아빠]: 동생들은 이미 이 세상에는 없다…
[지혜]: 저 때문이에요. 제가 넘어지는 바람에…
[엄마]: 아니야 무슨 소리야. 우리 지혜는 잘버텨줬어. 잘했어 지혜야
[아빠]: 너는 아무 잘못 없다.엄마 아빠가 너희만 두고 가는 바람에…

나중에 엄마가 말씀해주시길 제가 그렇게 기절을 한 뒤 그 놈들이 제 동생들을 다 죽였다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몇십분 뒤 치킨 배달이 왔지만 안에서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자 배달원은 화난 상태로 담장을 넘었다고 하는데요.
이때 동생들이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범인을 추적한 끝에 2년 후 중국에서 범인들이 검거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