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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유튜브와 방송을통해 세상에 알려진 90대 할머니와 뇌종양 말기가 되어 시한부 인생이 된 한 청년에 대한 이야기를 기억 하시나요?
바로 손자 ‘홍정한’씨와 할머니 ‘채순연’씨의 사연입니다.
홍정한씨는 2016년 4월 역형성 성상 세포종이라는 악성 뇌종양(뇌암) 3급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종양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3급 뇌종양으로 100명중 절반이 3~4년 사이에 사망하게 되는 끔찍한 병이라고 하는데요. 홍정한씨는 수술을 비롯한 방사선치료를 계속해서 받아 왔지만 완치는 불가능한 상태에 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홍씨에게는 지켜야할 할머니가 있었고 이 때문에 삶을 쉽게 포기하지 못했는데요.
할머니는 홍씨에게 친부모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존재였기 때문이라고 하죠.
홍정한씨가 10살인 어릴적 어머니는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아버지 역시 어머니가 사망후 2년이 되던해 급성 간경화로 인해 홍씨는 혼자가 되었다고 하죠.
어쩔수 없이 홍씨는 할머니의 손에 자라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런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할머니를 호강시켜 드리려고 젊은 시절부터 악착같이 장사를 하며 살아왔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어려운 형편에도 손자에게 만큼은 매끼마다 계란말이를 올려줄 정도로 지극정성으로 정한씨를 키웠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정한씨는 친부모 이상으로 할머니에 대한 마음이 커지게 되었고, 할머니를 호강시켜 드리려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잔인한 세상은 왜 항상 어려운 사람에게 악마의 손길을 내미는 것일까요?
할머니는 어느날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정한씨와 할머니의 삶은 또다시 불행이 찾아 왔따고 하죠.
정한씨는 할머니 치료비를 벌으려 오후에는 할머니를 노인 복지관에 모셔놓고, 택배 상하차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 나갔다고 하는데요.
저녁에는 할머니를 모시고 집으로 데려와 맛있는 음식을 손수 해 먹이기도 했다고 하죠.
그러는 사이 정한씨에게는 뇌종양 판정을 받아 뇌종양 제거 수술을 까지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비극적인 삶을 사는 정한씨 였지만 정한씨에게도 꿈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바로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것 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군대 제대 이후 뮤지컬에도 출연을 하며 꿈을 향해 도전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악몽처럼 살아가다 결국 2020년 할머니는 별세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정한씨에게도 뇌종양 재발이 되었고, 걷잡을 수 없이 암세포가 전이되어 결국 정한씨마저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 이야기는 당시 전국적으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게 되었는데요.
못다이룬 꿈을 이루지 못한 정한씨, 꼭 하늘나라에서는 할머니와 함께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