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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여수에 사는 올해로 36살된 주부입니다.
오늘 이렇게 제가 평소 즐겨 보는 채널에 사연을 보내게 되었는데요.
제가 사연을 보내게 될줄 저도 몰랐지만… 세상일 모르는것 같네요…
속상하고 황당하고 놀랍고.. 뒤죽박죽한 마음에 주변에 하소연 할 곳도 없고 답답해서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야기를 시작하기 앞서 저희 집안에 대한 배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가족은 특이하게 남편의 형제 부부가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워낙 남편과 아주버님 사이의 의도 좋기도 했었고, 형님과 저도 거의 베프처럼 지내기도 했기 때문이죠.
여수 변두리에 살고 있어서 10년쯤 전에 아주버님이 장사를 해서 번 돈으로 전원주택을 정말 으리으리 하게 지어 놓았습니다.
저희 부부가 결혼하고 아주버님이 괜히 다른 집 가서 월세 주지 말고 불편하지 않으면 그냥 들어와서 살자는 말에 저희는 냉큼 들어가게 되었네요.
근데 그때만 해도 사람 좋았던 아주버님이 어느세 인가 이상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주버님이 자꾸 불륜녀를 집에 들이는 것이었죠.
저는 집안 청소를 자주 하는데 자꾸 형님것도 아닌 것이 불륜녀의 속옷이 여기저기서 보이는 것 같았죠.
상식적으로 형님것이면 그렇게 널부러 지지도 않았을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충격적인 것들을 보게되었고, 이를 형님에게 말해야 하나.. 정말 수십번 수백번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괜히 남의 가정 파탄내는거 같아서 형님에게 말은 못하겠고…
참다참다 남편을 통해서 같이 사는 공간인데 다른 사람들 눈에 만큼은 띄지 않게좀 부탁하라고 했더니 형이 아주 불같이 화를내서 둘이 쌍욕하고 싸웠다고 하네요.
형제 의 상하게 할일 있냐며 오히려 그런 말 하게 했다고 남편이 저한테 화를 내고 불똥이 저한테 튀는 정말 이상한 상황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더이상 못살겠어서 빠른 시일내에 집을 나가자고 남편에게 말을 했죠.
그때 저희 친정집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외동딸이었던 제게 유산이 좀 많이 내려왔습니다.
그거로 집한채 청약을 받아 이참에 광주나 전주 등의 대도시로 나가려고 마음먹게 되었죠.
그렇게 저희는 이사준비를 하던 어느날 이었어요.
형님이 기여코 불륜녀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형님은 이혼을 하겠다고 하더군요.
아주버님과 형님사이에는 애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형님이 불임이어서 애가 없었던것 같던데 이 때문에 집안에서는 계속 말이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형님은 깔끔하게 헤어진다고 하더라고요.
그 뒤로 불륜녀는 당당하게 집으로 들락날락 거리더라고요.
거기다가 임신까지 했다는 겁니다…
저는 어이가 없더라고요…
아무리 형님이 애가 안생겨도 그렇지 자신의 아내를 한순간에 버리고 다른여자랑 애를 갖는 아주버님의 모습에 저는 정이 뚝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인생에 충격적인 일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 불륜녀와 애를 낳고 저희는 광주로 이사를 가게 되었죠.
저는 딱히 두번다시 아주버님을 보고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명절때도 남편만 맨날 내려가곤 했죠.
그러던 어느날 이었어요.
시어머니가 저희집으로 찾아 오시더라고요.
근데 그날 전 가히 상상도 못할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주버님의 그 불륜녀가 애를 버리고 도망을 쳤더랍니다…
그래서 아주버님이 혼자 애를 키워야 하는데 남자 혼자 어떻게 애를 키우냐며 글쎄 저희 부부보고 키워달라더군요…
근데 그 말을 당사자인 아주버님도 아니고 시어머니가 와서 말을 하니..
시어머니는 이곳저곳 몸이 성한곳이 없어요.
그래서 차마 시어머니보고 키우라고 하지는 못하겠고…
시어머님 돌아가시고 저는 남편에게 딱 잘라 말했습니다.
절대 키우면 안됩니다 맘고생하시지 마시고 거절하시고 세상은 돈으로 산다하지만 먼저 사람다운 행동을 해야 합니다 오죽하면 집을 나가겠어요 돈으로 다하라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