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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20살이 된 대학생 입니다.
오늘 전 조금 창피하고 부끄러운 저희 집안에서 있었던 몇년 전 일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집은 엄마 아빠 언니 그리고 저 이렇게 네식구가 살고 있었습니다.
아빠는 동네 우체국에서 국장을 하고 계신 분이셨어요.
그리고 한가지 특이한 것이 사실 제 언니가 친언니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언니는 제 큰아빠의 딸. 그러니까 사촌 언니에요.
제가 아주 어릴적에 사촌 언니는 우리집에 와서 하룻밤씩 자면서 저와 놀곤 했었는데요.
그 날도 저희집에 와서 저와 치킨을 시켜먹고 밤새도록 이야기 꽃을 피우던 날이었습니다.
밤중에 저희 엄마아빠가 얼굴이 사색이 되어서 분주해 외출준비를 하시더라고요.
저는 엄마에게 도대체 무슨일이길래 그러시느냐 물었지만 엄마는 언니랑 어디 나가지 말고 집에 꼭 붙어 있으라는 말만 남기고 아빠랑 어디론가 떠나셨죠.
그리고 엄마는 다시 돌아와 사촌언니에게 충격적인 말을 하더라고요.
사촌 언니가 우리집에서 자고간 날 큰아빠와 큰엄마는 둘이 오붓하게 여행을 떠냐셨다고 하는데요.
그 날 배를 타고 을릉도로 가시던 길 배가 전복되어 그만 세상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그 소식을 듣고 엄마와 아빠는 병원으로 갔던 것이고요.
사촌 언니는 장례식장에서 정말 세상을 잃은것 처럼 울더라고요.
그 뒤로 사촌언니는 저희 엄마 아빠가 입양을 하게 되었고 저흰 4가족이 되었습니다.
언니는 그래도 참 밝은 사람이었어요.
장례식 이후로 저에게 눈물을 보인적은 한번도 없었죠.
그렇게 언니는 학창시절을 열심히 보내고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이 되었어요.
저랑 언니랑은 그래도 나이차이가 좀 나서 언니가 처음 선생님이 되었을때 저는 고3이었는데요.
그때 언니는 결혼을 한다며 같은 학교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근무한다는 남자친구를 데려 왔습니다.
그 분은 정말 젠틀하고 훈남이었어요.
언니가 왜 반했는지 알것같았죠.
그리고 저에게 수능대비 과외를 해주겠더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공부에 그렇게 취미가 없었기 때문에 언니 등살에 못이겨 반강제로 진행되었지만요.
하지만 그것이 나중에 큰 화가 될지 누가 알았을까요?
그 날도 과외를 하던 어느날 이었어요.
저는 정말 상상도 못할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형부가 다른 여자와 팔짱을 끼더니 차를 태우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어이가 없어더라고요.
저는 그 모습을 차마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제 핸드폰으로 모두 남겼습니다.
그렇게 형부가 해주는 과외 수업날 이었어요.
저는 언니에게 말하기 전에 형부에게 꼭 물어보려고 했죠.
도대체 우리 언니와 결혼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런 짓을 하고 다니는지…
형부에게 사진을 보여주면서 말을 꺼내니 형부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습니다.
아무말도 하지 않더라고요.
그러고 갑자기 저에게 진정좀 하라며 차 한잔을 타주더라고요.
그때 제가 너무 화가나서 화내는 어조로 말을 했거든요.
그 때 그 잔을 마시지 말았어야 하는건데…
그 뒤로 저는 정신이 혼미해 지더니 잠에 들고 말았습니다.
그러곤 얼마나 잤을까… 눈이 떠지더라고요.
근데 놀라운 것은 우리 엄마가 제가 수업을 하는 언니네 집으로 왔다는 것이었어요.
언니는 그날 학교에서 회식이 있다며 집에 늦게 들어오는 날이었는데요.
저희 엄마가 하는말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김서방! 지희는 지금 잠들었어?”
“네 어머니!”
“아이고! 그러게 좀 조심좀 하지 그랬어!”
“죄송합니다… 근데 정말 바람은 아니에요… 저도 다혜 진심으로 사랑하고요.. 어머님만 입단속 잘 해주신다면…”
“그건 걱정 말게! 남자가 뭐 여자있는 술집도 다니고 할수있지뭐~ 그나저나 지희는 핸드폰에 있는 사진 다 지웠지?”
“그럼요! 제가 몰래 핸드폰 지문인식으로 푼 다음에 다 지웠습니다.”
저는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아니 어떻게 우리 엄마가 이 상황에서 형부가 챙겨주는 용돈 때문에 이렇게 까지 감싸고 돌 수 있는지…
저는 바로 눈을 떠서 막 화를 냈죠.
그리고 스마트 워치로 그 대화 소리를 다 녹음해 두었어요.
바로 언니에게 전송을 했죠.
형부는 이혼당하고, 언니는 그 이후로 저희 엄마랑 연 끊고 살아요.
저도 지금은 대학생이 되어서 우선 독립을 했습니다.
아빠는 저와 언니의 뜻을 존중해 주더라고요.
그래서 엄마옆에는 아빠가 있어줘야 한다면서…
지금은 다 따로 살고 있네요.
정말 세상에 사연없는 사람 없다지만… 이렇게 콩가루 집안이 또 어디있나도 싶습니다.
그럼 이만 사연 마무리 할게요.
지금까지봐주셔서감사드립니다.
사람 키만한 발자국과 거대한 유골들…”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거인의 증거, 철저히 은폐되고 있는 ‘진실’이 밝혀지자 모두가 경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