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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구 도심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그 중심엔 정신장애를 앓던 안 씨가 있었다.
안씨는 당시 소련동 인근 서부정류장에서 건너목을 지나다 5만 원짜리 집에 160여 장을 뿌린 것이다.
할아버지가 부모님한테 물려받은 돈 4,700만 원의 일부였다.
거리에 뿌려진 돈을 보고 사람들은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집회를 주었다.
그리고 돈을 주어 간 사람들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경찰서에 한 남성이 찾아왔다.
이 남자는 자신이 돈을 주었다며 100만 원을 경찰에게 건넸고 인적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그리고 또 1시간 뒤 40대 여성이 어머니가 주운 돈이라며 15만원을 들고왔다.
돌려드려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가져왔다고 한다.
이 돈이 고물성 할아버지의 걱정과 사랑이 담긴 돈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대구 시민 6명은 돈 285만 원을 차례로 돌려줬다.
그러나 남은 돈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그러던 중 매일 신문사 앞에 정체 모를 쪽지가 놓여졌다.
돌아가지 못한 돈도 사정이 있겠죠 그 돈으로 생각하시고 사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