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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헤이룽장성 자무쓰 인근 작은 마을에 사는 일곱살 장자예양은 2016년 5월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1년여 치료를 받는 동안 치료비만 59만 위안(약 9850만원)이 들었고 그 사이 자예의 집은 빚더미에 앉았다고 하는데요.

견디다 못한 엄마는 지난해 7월 집을 나갔고, 이후 소식이 끊겼습니다. 아빠는 그래도 딸의 치료를 포기하지 않았죠.
그런 아빠를 보는 자예는 모든 게 다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빠에게 자기의 치료를 포기하라고 그리고 아빠만이라도 예전처럼 행복해지라고 손편지를 씁니다.

“아빠, 오늘 아빠가 우는 거 봤어요. 너무 슬퍼요. 저를 치료하기 위해 많은 돈을 쓴 거 알아요. 집에 돈도 없어졌죠. 엄마도 떠나 버리고…이게 다 저 때문이에요. 제가 떠나면 엄마도 돌아오고 아빠도 예전처럼 행복해 지겠죠. 더 이상 치료받고 싶지 않아요. 집으로 돌아가면 안돼요?”
이런 자예양의 사연과 편지가 세상에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감동하며 인터넷 모금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모인 금액만 무려 60만 위안이 넘었다고 하죠.

이런 감동적인 사연은 수많은 기사를 통해 전해졌고, 한 네티즌은 “자예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내 눈물을 흘렸다. 많은 사람들이 자예 아빠의 통장 잔고를 알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 있다”고 전습니다. 네티즌들은 또 중국의 의료 체계가 가난한 사람들의 도움이 되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네티즌은 “자녀의 고통을 보는 부모의 심정이 어떻겠느냐”며 “가난 때문에 치료를 못한다면 더욱 절망스러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