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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40이된 남자입니다.
오늘 전 저의 어이없는 인생에 대해 제보를 하려고 이렇게 용기를 내게 되었어요.
저는 학창시절 행복한 가정속에서 자랐어요.
하지만 대학교에 진학한 이후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게 되었죠.
그 뒤로 전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게 되었지만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우울한 삶이었죠.

그런 저를 회사에서 안쓰럽게 보던 한 선배가 좋은 사람이 있다며 여자를 소개 시켜주더라고요.
그렇게 만난 사람이 바로 제 아내였던 ‘수진’이에요.
저와는 한살차이가 나는 수진이는 저에게 적극적이었고 그런 저는 마음의 안식처가 필요했기에 그녀에게 빠른 속도로 빠져 들 수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결혼을 하게 되었고 저희는 아들을 갖게 되었어요.
저에게 생긴 가족과 아들은 정말 제 전부였어요.
저는 아들을 정말 많이 아꼈습니다.
보통 아빠들이라면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저는 정말 제 목숨과도 바꿀수 있을정도로 아들을 사랑했어요.
주변에선 절 팔불출이라 불렀죠.

하지만…
아들은 어린나이 소아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들을 떠나 보낸것도 슬프지만 모아놓은 돈이 없어 끝까지 할수 있는 치료를 최선을 다해 할 수 없었던 제 자신에게 너무 큰 상처가 되었더라고요.
저는 그 날 이후 매일을 술과 함께 살았고, 그런 저를 바라보던 제 아내는 하루하루 지쳐만 갔습니다.
아내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저는 끝까지 정신 못차리고 제 감정에만 나약했던 저였었던 것 이었죠.
결국 전 오늘 하루하루가 마지막인것 처럼 정신을 빼놓고 살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울며불며 난리를 치던 아내에게는 손까지 대며 정말 돌이킬수 없는 관계로 변질되었고 저희는 이혼을 하게 되었죠.

그렇게 전 정말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마음을 먹게 되었어요.
그렇게 번개탄을 피우려고 하는순간 누군가 저희집 현관문을 막 두드리더라고요.
살려달라면서 다급한 목소리로요.
저는 너무 놀라서 문을 열어주었고 어떤 여자가 잠시만 자기를 숨겨달라면서 애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여자는 임산부였어요.
저는 영문도 물어보지 않은채 그 여자에게 방하나를 내어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주일정도가 흘렀을 까요?
저는 그 여자 덕분에 죽지 않고 살아있게 되었고 다시 출근을 하며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엇죠.

그 여자는 임심을 했는데 남편은 사업을 하다 빚만지고 망해서 뱃속에 있는 자식과 아내만 남겨두고 자살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사채에게 쫓겨 급한 마음에 저희집 문을 두드린 것이고요.
저는 출산할때 까지만 있으라고 했습니다.
그 여자의 출산일자는 다가왔고 그여자가 낳은 아이는 어이없게도 제가 키우게 되었네요.
그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