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누르고 계속 보기
한 가족은 엄청나게 불운이 따른다고 하는데요.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하면 닭뼈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음식물을 먹고 항의해 합의금을 받아낸다는 가족. 무슨 사연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B레스토랑 외식에 나서는 한가족. 샐러드와 피묻은 휴지, 뼛조각에 식사가 엉망이 됩니다. 이어 이번에도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은 가족. 그러나 이 가족은 아빠에게 찾아온 또 한번의 불운으로 엉망이 되어버리는데요.
아버지, 어머니, 어린 딸로 구성된 한 가족은 전국 음식점을 돌며 주문한 음식에서 닭뼈 같은 이물질이 나왔다고 항의해 합의금을 받아냈습니다. 피해 음식점 사장님들은 이 가족들은 지나칠만큼 조용히 식사만 했다고 떠올렸는데요.
한 사장님은 “스테이크 드시다가 뼈 나왔다고 피 나왔다고 휴지 보여주면서 현금을 25만원 정도 가져갔을 거다”고 했다. 또 다른 사장님들은 “애를 데리고 다니면서 그랬다는 게 너무 화가난다”, “아내랑 아이가 같이 있으니까 더 의심을 못했다”며 피해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러한 수법을 다른 식당에서도 똑같이 오랜 기간동안 자행해온 손님이라는 것을 알게 된 B레스토랑 사장. 해당 손님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장님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사기꾼이었습니다.
D레스토랑 사장은 “제가 그때 사실 6만원밖에 없었어요. 수중에 6만원밖에 없는데 괜찮냐고 물었더니 그거라도 달라고 하시더라고요”라고 피해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는데요.
B레스토랑 사장은 아이가 있어서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고 얘기했고 A레스토랑 사장 역시 아이의 존재로 인해 의심하질 못했다고 얘기했습니다. 가족으로 보이는 이들이 없었다면 쉽게 사장님들을 속이지는 못했을 가해자 남자.
이들의 범죄 현장에는 늘 어린 딸이 함께 했습니다. 이들 가족의 CCTV를 공개해 추적하던 중 자신을 아이의 친아버지라고 소개한 한 남성이 등장했는데요. 아이의 친아버지는 “어느날 갑자기 아이 엄마랑 연락이 끊겼다. 이혼한 전 와이프가 아이를 데리고 도망간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가 9살인데 애기 엄마는 학교도 안보내고 그냥 데리고 다니는 것이다. 범죄를 저지르면서 전국을 그러고 다니는 거다”며 아이가 범죄 현장에 끌려다니는 것은 물론 아내의 새 남자친구가 아이한테 어떻게 대하는지 몰라 불안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알고보니 아이 엄마의 새 남자친구는 자신이 빚쟁이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닭뼈 사건’으로 사장님들의 속주머니를 편취하고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원래는 외갓집에서 딸과 손녀가 함께 지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자친구 집으로 이사를 간다고 짐을 싸던 딸과 손녀는 3년 전 갑자기 사라져 연락이 두절 되었다고 합니다.
CCTV속 아이의 외할머니는 “전화가 왔는데 유치원에서 데리고 도망갔다는 거예요. 아이를. 환장해 죽겠더구만”하고 모녀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 이후 집을 나가 지금껏 돌아오지 않은 모녀. CCTV속 아이의 외할아버지는 “입을 것 제대로 먹고 다니나, 먹을 것 제대로 먹고 다니나 걱정된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어 제작진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함께 아이와 엄마의 뒤를 추적했습니다. 결국 한 식당에서 또다시 사기를 치던 가족은 아동유기 및 방임 혐의로 경찰에게 붙잡혔는데요.
구속되어 밝힌 증언에 따르면 이들 가족은 3년동안 여관을 전전하면서 다녔다고 합니다. 또한 2년전 아이를 낳아 방치 했었고, 이제 2살이 된 아이는 남자친구의 누나가 키우고 있었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눈물을 흘렸는데요. 다행히 아이는 별 문제 없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고 친아버지가 데려올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아이가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안좋은 경험들은 잊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네요.
출처: ‘궁금한 이야기 Y’-530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