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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혼자 사는 40대 여성입니다. 한번의 결혼 실패를 겪은 적이 있는 이혼녀 입니다. 제 사연은 저와 전남편과 있었던 일인데요. 꼭 끝까지 읽어주시고 응원 부탁드려요.
저는 남편과 직장내에서 선후배 사이로 만나게 되었는데요. 제가 직장을 이직하며 남편의 부하직원이 된 것이었죠. 첫인상도 좋았는데 말도 잘통했던 터라 저희는 급속도로 가까워졌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연애로 이어졌고 연애하는 동안 양가 부모님과 식사도 자주 할정도로 깊은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니 부모님들은 하루 빨리 결혼하는게 어떻겠냐 보채셨고 저와 남편의 나이도 있으니 결혼을 서둘렀습니다.
그렇게 신혼생활을 시작했는데 남편은 저를 생각해 회사를 그만 두고 살림과 내조에 힘쓰는게 어떻겠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조금은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남편이 워낙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 남편을 믿고 따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일을 그만 둔 이후로 남편은 항상 밤늦게 귀가를 했고, 주말이면 잘 가지도 않던 지방 출장을 그렇게 다니기 시작했는데요.
남편의 말로는 회사에서 승진을 시키려고 이래저래 굴리는 중이라며 답을 했지만 제가 회사를 안다녀 본것도 아니고… 뭔가 수상쩍은 모습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었어요. 남편의 옷에서 생전 처음 맡아보는 향수의 냄새가 나 저는 남편이 바람난 것이라고 확신을 했죠.
그리고 남편에게 막 따져 물었어요.

어떻게 너가 그럴수 있냐면서요.
그러자 남편은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는데 그 프로젝트가 향수 사업이라면서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전에 다니던 부장님과 친했어서 전화로 물어 보았습니다.
근데 정말로 향수 사업을 새로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남편은 저의 ‘의부증’ 같은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화를 내는데 솔직히 그때만 해도 제가 정말로 의심병이 많이 돋았나… 하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정확한 증거는 없으니 제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하지만 여자의 촉은 정확하다고 하잖아요? 저는 제 불길한 예감을 믿었기 때문에 흥신소에 사람을 시켜서 제 남편을 미행을 시켰죠.
그런데 흥신소 직원들도 제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고 다니지는 않는다더군요…
그래서 저는 제가 너무 심했구나.. 하는 마음에 남편과 다시 잘 지내보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몇개월 잘 지내는데 남편이 어느날 갑자기 집에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 쓰러지더라고요.
저는 너무 놀라서 구급차를 불렀고, 병원으로 향했는데 의사한테 믿을수 없는 말을 듣고 말았습니다.
바로 ‘콩팥병’을 만성으로 가지고 있었다고 하네요.

하루 빨리 신장이식을 받지 않으면 남편은 목숨까지 위험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제가 당장이라도 수술해달라고 울고불고 난리를 쳤어요.

그렇게 저의 신장을 떼주기로 했던 것이죠.
그렇게 수술날 우리둘은 같이 수술대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수술이 끝난것 같은 느낌에 저는 마취가 깨어났고, 옆에 보니 남편은 아직 횡설수설 하고 있더라고요.
남편이 저를 보고 충격적인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그동안 저의 신장을 받기 위해서 모두 연기를 한것이라네요.

그리고 회사 후배가 자기 애를 가졌다면서 저보고 빨리 이혼이나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남편 뒤를 밟게 시킨 흥신소 직원들 또한 남편이 모두 매수한 것이라고 다 주저리주저리 떠들더라고요…
저는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나서 울음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근데 그때 의사선생님이 들어오시더니 뭐라고 하시는줄 아세요?ㅋㅋ
수술기계가 고장이 나서 다음주 중으로 수술을 다시 잡아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정말… 사람이 이래서 착하게 살아야 하는거구나.. 저는 그 와중에 느꼈어요.
남편은 깜짝놀라서 몸도 가누지 못하는게 일어나더니 지 배를 만지작 대더라고요.
정말 그 모습은 얼마나 통쾌하고 짠하던지…ㅋㅋ
그렇게 남편을 외면하고 저는 바로 이혼소송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