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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파구의 어떤 지구대로 태시 한대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경찰관이 조수석 창문으로 다가가자 뒷다리에 타고 있던 할머니가 황급하게 차에서 내려 자리를 뜨려 했다고 하죠.
그러자 다급히 내려 달아나려는 승객을 막아서며 차에서 택시기사 역시 내렸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 둘은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경찰은 황당한 상황에 도대체 무슨일이냐며 택시기사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택시기사는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데 보이스피싱 같다”며 할머니를 저지하고 있었는데요.
통화를 하며 큰 가방을 끌어안고 있는 것이 어딘가 이상해 보였고, 무언가 보이스 피싱같은 상황인것 처럼 보여 바로 경찰서로 달려왔다고 하죠.
실제로 승객은 현금이 든 가방을 꼭 껴안고 경찰로부터 달아나려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경찰이 승객을 겨우 달래며 서안으로 들어오게 했고, 천천히 자초지종을 물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아들이 다쳐 2천만원이 필요하니 현금을 인출해 오라” 며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고 했는데요.
이말을 듣고 기겁한 70대 노인은 20분 뒤 은행에서 2천만원을 뽑아 택시를 타고 전화가 온 곳으로 간다고 했죠.
택시기사의 말에 따르면 할머니는 행선지를 말씀하셔야 하는데 정확한 위치는 이야기 하지 않고, 자꾸 횡설수설 하시는 모습이 꼭 보이스피싱을 당하는 중인것 같았다고 이야기 했죠.
경찰은 아들과 연락을 해보진 않았냐는 질문에 “아들이 전화가 되질 않는다”며 이야길 했고, 경찰은 확인한 결과 아들이 잠시 다른일 때문에 전화를 받지 못한것일 뿐이라며 할머니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급기야 ‘아들이 아파 빨리 가야 한다’며 다시 일어나 5명의 경찰을 뿌리치고 가려고 하는데요.
이 때 경찰이 아들의 인적사항을 조회해서 며느리와 통화 연결에 성공을 했고,
아들도 상황을 전해 들었는지 드디어 어머니와 전화 연결이 됐고, 아들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하자 마자 긴장이 풀려 몸에 힘이 빠지신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듯 누워버렸습니다.
그렇게 어머니는 경찰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무사히 귀가 하였다고 하네요.
처음 보는 승객일 뿐인데 마치 가족처럼 관심을 갖아준 택시기사님 덕분에 모면할 수 있었던 사건인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