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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이웃 간에 정이 많았는데요. 비오는 날이면 집에 들어가 잠을 자기도 하고 서로 맛있는 반찬이 있으면 함께 나눠먹기도 했죠.

하지만 요즘에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것이 당연하게 되어버렸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시골에서는 이웃끼리 친구처럼 지내며 정답게 지내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전남 담양군의 작은 마을도 이웃들이 함께 힘을 합쳐 치매할머니를 구해냈다고 하는데요. 과연 무슨 일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소 치매를 앓고있던 A 할머니는 마을 뒤의 작은 산에서 밤을 줍기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정신없이 밤을 줍다가 결국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평소 치매를 앓고 있었고 결국 길을 잃고 말았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 오후 5시가 지나도 노인이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걱정이 되어 경찰에 신고 후 할머니를 찾아 나섰는데요. 그러나 어둡고 넓은 산을 일개 경찰서 병력으로 수사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가족들은 어쩔 줄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그때, 마을 사람들이 발 벗고 내 일처럼 나서 주었다고 하는데요.

마을의 노인회, 청년회, 인근 마을 주민까지 A할머니를 찾기 위해 수색에 자발적으로 동참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산 속을 수색한 결과 오후 11시 30분 경에 마을과 3km 떨어진 곳에서 할머니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할머니는 아무런 부상도 입지 않았고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A씨의 가족은 수색에 동참해 준 경찰과 마을 주민들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고 합니다.
남의 일이라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내 일처럼 발벗고 나서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해주는 사연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