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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영국 SNS에 한 CCTV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샀는데요. 과연 무슨 일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CTV 영상에는 반려견의 전 보호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차에서 내려 개 침대를 길가에 던지고는 자신의 차에 올라타 유유히 출발하는데요. 그 침대의 주인공인 반려견은 자신의 주인 이었던 남성을 쫓아가는 애처로운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유기된 강아지는 자신의 처지를 알긴 하는 것인지, 침대는 뒤로한채 여러 차례 차를 맴돌며 문을 긁고, 도로를 뛰어다니는 등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자동차는 개를 뒤로한채 떠났고 갈 곳을 잃어버린 개는 결국 도로에 버려진 침대에서 꼬리를 흔들며 주인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개를 유기하는 이 영상은 크리스마스 휴일 직전에 찍힌 것으로 알려지며 많은 전세계 반려인들의 공분을 샀다고 하는데요.

이 개는 다음 날 침대 위에서 발견이 되어 구조 되었다고 합니다. 이 유기견은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로 옮겨져 ‘스눕(Snoop)’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선물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보도되었던 내용에 의하면 스눕의 몸에서는 두 개의 내장칩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해당 칩에 기록되었던 내용은 모두 해당 사건이 일어나기 한참 이전의 정보로 스눕이는 이번 영상에서 길가에 버려지기전 여러가정을 거치며 수차례 버려졌던 아이였습니다.
반복된 유기경험으로 스눕이는 심각한 분리불안 증세를 보였고 RSPCA는 스눕이의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입양처 찾기를 미루고 정성껏 돌봐주며 보듬어주었습니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전세계에서는 스눕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문의가 끊이질 않았다고 하는데요. 미국 유명 래퍼인 스눕독도 입양의사를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고심 끝에 스눕이는 영국의 한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 ‘로랜스 스콰이어(Laurence Squire)’씨의 집에 입양 되었다고 합니다. 스콰이어씨는 스눕이가 유기되는 현장의 영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조금이나마 이 아이의 슬픔을 나누고 행복한 기억을 주고자 입양의사를 밝혔고 까다로운 입양절차를 걸쳐 스눕이의 가족이 되어주었다고 합니다.

스콰이어씨는 자택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종일 스눕이와 함께 해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는데요. 버려지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스눕이에게는 최고의 반려인이 아닐까 싶네요.
또한 스콰이어씨가 일을 하는 동안 스눕이는 마당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놀다가 집에 들어와 휴식을 취하고 일이 끝나면 함께 마을에서 산책도 다닌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