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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대학 심리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평범한 40대 여성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이 부도가 났고 아버지는 좌절과 자괴감에 매일 술을 마시며 알콜 중독자로 살아갔습니다. 이런 아버지를 감당하지 못하고 어머니는 새벽에 짐을 챙기고 저와 아버지를 두고 도망가게 됩니다.
저는 어머니께 배신감이 들면서고 한구석으론 부럽기도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저와 아버지 둘만 남게 되었고 아버지는 알콜 중독에 저를 밤마다 때리시는 날들이 잦아졌고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었던 저는”아빠가 이러니깐 엄마가 도망친거야”라는 한마디로 집은 나와
중학교 때 가출을 하게 되었고 자초해서 보육원에 들어가 살았습니다.
늦게 보육원에 들어간 저는 무리들에 의해서 은근한 따돌림과 혼자 지내는 건 당연했고 보육원 사이에서는
“제 엄마는 도망치고 아빠랑 둘이 살면서 아빠가 밤마다 다른 여자 데리고 들어와서 나온거래”라는 출쳐모를 소문이 퍼지면서 저는 “몸파는 아빠의 그 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면서 보육원에서 지내왔습니다.

그저 무덤덤하게 혼자 지내는게 익숙해진 저는 제 할일만 열심히 하며 무시해왔고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된 저는 보육원에서 준 소액의 지원금을 가지고 독립을 하게 되었어요.
제 꿈은 어렸을 때부터 학대를 받아온 저와같은 아이들을 치료하는 심리상담사가 되고 싶었고 대학의 심리학과에 진학하고 싶은 마음에 등록금을 벌기 위해 일자리를 알아보고 고시원에 살면서 평균 4시간씩 자가며 낮에는 공부하고 저녁에는 알바를 뛰며 정신없이 2년을 등록금 마련에 힘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전화로 인해 저의 삶의 희망은 사라지게 되었어요
은행에서 제 이름으로 1억이라는 대출이 있다는 걸 알게 통보 받았고
알고보니 아버지께서 제 이름으로 대출을 빌리면서 도박을 했던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이 대출은 생각보다 오래되었고 아버지를 찾아가보니 무일푼으로 노숙자와 같은 생활을 하시며 복지센터에서 주는 밥으로 끼니를 거르고 방황하고 계셨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몰래 보고는 따져도 희망이 없겠다는 생각에
아버지에게 돈을 받을 생각은 포기하게 되었어요

1억이라는 큰 대출을, 그리고 내가 살아갈 이유의 대락 진학을 포기해야 되나 싶기도 했습니다
저는 멘탈이 말 그대로 무너져 내렸고 다시 시작할 힘 조차 겁이 났습니다
자존감은 이미 바닥이고 속으로” 내가 왜 살아야 되지?”,”죽으면 편할텐데” 라고 반복적으로 생각하다보니
한강다리에 와있었고 새벽 쌀쌀한 날씨와 조용한 그 장면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거리에는 아무도 없었고 저는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 놓은채 난간으로 올라갔습니다
막상 밑을 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무섭더군요..
마음 속으로 시도만 백번해보고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살아오면서 뼈 빠지게 일해서 대학한번 가보겠다는데 그거 하나 안되는 세상에 죽는 것도 하나 내맘대로 되는 게 없구나” 하며 좌절했습니다
터덜터덜 힘없이 걸어가던 중 잠옷 바람의 할머니께서 난간에 아찔하게 서있는 보습을 보게 되고 급히 달려가 말없이 할머니를 안전한 보도로 옮겼고 저는 아무말 없이 제 후드를 입혀주고 할머니를 끌어 안았습니다

저는 할머니가 왜 자살하려 했는지 묻지도 않은채 할머니에게 먹을 음식과 따뜻한 옷을 사주며 하루를 같이 보냈고 그렇게 저희는 헤어지기 전 “할머니 만약 죽고 싶으면 저한테 연락하세요”라는 저의 말과 아무말 없던 할머니 인사 후 집으로 돌아갔어요
다음날 아침 집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한남자가 회장님이 기다리신다는 말씀과 함께 차에 타라고 했습니다

웅장한 빌딜에 도착한 저는 할머니를 볼 수있었고 그 할머니께서는 자수성가 하신 회장님 이셨습니다
할머니는 사실 돈욕심에 눈이 먼 자식들의 행동과 배신 때문에 충격을 받아 한강으로 갔었고 거기서 저와 마주친것이라고 하면서
“그때 아가씨 아니였다면 내가 죽어서 자살한 걸 후회라고 있었을 거예요” 라고 하시면서
“아가씨 저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아줘서, 따뜻한 국밥을 대접해 줘서 고마워요” 라는 말씀과 함께
저희는 깊은 대화를 하며 제 삶의 이야기도 할머니는 들으시고는 저에게 투자하고 싶다고
“만약 아가씨가 더 좋은 환경에 있었다면 다양한 경험과 기회가 있었을 거예요”

할머니는 저의 후원자가 되어주셨고 대출도 갚아주시며 저는 순탄하게 제가 원하는 대학의 심리학과에 진학할 수 있었고
이 후 장학금을 받으며 현재는 대학교 교수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동시에 할머니 그니깐 회장님과 함꼐
한부모 가정의 정신적 치료와 물질적으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은 솔직한 행동으로 통해서 저는 큰 기회를 얻었고 그 기회를 소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