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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아이란 정말 다주고 싶은 존재가 아닌가 싶은데요.
오늘 들려드릴 사연역시 이런 부성애가 돋보이는 사연인데요.
“아기가 숨을 쉬지 않아요. 도와주세요.”
늦은 대구 한 파출소에는 영아를 안고 온 한 아버지가 긴급한 목소리를 찾아왔습니다.
남성은 경찰서에 들어오자마자 아이가 숨을 안 쉰다고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알고보니 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아이를 데리고 나왔으나 밤 12시가 되가는 시간이라 갈 수 있는 병원이 없어 무작정 파출소로 향한 것이었습니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두류3동파출소 직원들이 숨을 쉬지 않는 아기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 의식 회복을 도왔다고 16일 밝혔다고 합니다.
남성의 품에 안긴 아이는 16개월 된 그의 아들이었습니다. 집에 있던 아기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자 급한 마음에 인근 파출소를 찾은 것이었다고 하죠.
응급처치 관련 자격증을 가진 김한진(38) 경사는 지체 없이 아기에게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 등을 시작했는데요. 다른 경찰들은 119신고 후 놀란 부모를 안심시키기 위해 대화를 이어갔다고 합니다.
응급처치를 시작한 지 1분30초 정도 지났을 무렵 아기는 ‘헉’ 하는 소리와 함께 입으로 숨을 내뱉고 정상적으로 호흡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때 119구급대도 현장에 도착해 가족들은 인근 병원으로 무사히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부모는 경찰에 고맙다는 말과 함께 아기가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하는데요.
당시 심폐소생술을 도운 권태훈(32) 순경은 “근무 중이던 경찰관 모두 당황할 겨를도 없이 아기와 부모를 돕기 위해 나섰다”며 “평소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해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따뜻한 세상이 아직까지 남아있어서 정말 다행인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