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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는 제 전부인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저와 제 아내는 대학교 cc로 만나게 되어 긴 연애끝에 결혼까지 골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무원이었던 저와 아내는 28살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함께 하게 되어 당당하게 양가의 집안에 결혼 허락을 맡았죠.
아내의 부모님은 흔쾌히 허락을 해주었지만 반대로 제 부모님은 제 아내를 너무 반대를 하셨습니다.
부모님은 지방에서 크게 도매업을 했기 때문에 당시 대전에서 손꼽히는 부자였죠.
때문에 결혼은 집안끼리 하는것이라는 말씀을 달고사셨고 특히 제 어머니는 저와 아내의 결혼을 반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내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 : “너 진짜 이 애미 속 타들어가게 할거야? 그 집안 뭐 볼게있다고 너가이래?!”
남자 : “엄마.. 나진짜 수진씨 사랑해.. 행복한 가정 같이 꾸리고싶다고!”
어머니 : “아무튼! 너 그 여우같은 년이랑 결혼하면 이 집에서 10원 한장 없는줄이나 알아!”
저는 어머니의 그런 말씀에 솔직히 너무 속상했습니다.
평소 어머니의 재산을 바라면서 살아왔던 것도 아니고.. 그럼에도 어머니는 서운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아내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내와 아이가 생겼고 어머니는 저에 대한 지원을 모두 끊어 버리시더라고요.
원래는 선생님이라는 직업도 저희 부모님은 저에게 원치 않으셨어요.
장남이니 만큼 본인들이 하던 사업체를 물려받길 원하셨죠. 그런 기대 덕분에 저는 많은 경제적인 지원을 받을수가 있었지만요.
하지만 이번만큼은 아니었어요. 저는 제 아내와 딸을 지키기위해 부모님의 뜻을 절대로 따를수가 없었죠.
결국 혼자 독립을 하고 한번도 살아보지 못했던 월세방으로 가야했습니다.
그렇게 조촐하지만 그래도 공무원 월급이 나오니 긍정적이게 생각하기로 했죠.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느날 저희 가족은 부산으로 여행을 가기로 해서 대전에서 차를 타고 출발을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저희를 행복하게 두지 않았어요.
고속도로를 달리는 도중 앞차는 급정거를 하게 되었고, 그대로 앞차와 강한 충돌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뒤에서는 아내와 딸이 타고 있었는데요. 딸은 큰소리로 울기 시작했고 그런 딸을 아내는 꼭 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내의 상태가 이상하더라고요.
눈을 뜨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눈에서는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죠…
저는 다행히 가벼운 타박상으로 끝났지만 앞유리가 깨지고 그 유리파편들이 튀면서 아내는 온 몸으로 딸을 감싸 안느냐고 자신은 미쳐 보호하지 못했던 것이었죠.
다행히 딸은 무사했지만 아내는 실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아내의 눈이 가망이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했어요.
이 때문에 아내는 절망속에 빠져 살고 있었어요.
어떤 날은 소리내어 엉엉 울기도 하고 어떤날은 이렇게 살바에는 그냥 죽어버리겠다며 병원에서 소동을 피우기도 했죠.
그럴때 마다 아내는 딸의 생각이나서 이겨내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내는 퇴원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엄마에게 전화가 오더라고요.
“애미는 어떠냐! 에구… 안타까워서 그거 어떡한다니..”
“어머니..”
“지금 너네집으로 가는중이다. 좀있다 보자”
그렇게 어머니는 저희집으로 오셨어요.
그러자 어머니는 저희에게 그러더라고요.
“도우미 있는 집으로 가자. 너 이렇게 눈이 안보여서 이런 곳에서 어떡게사니… 이제 너희는 부부니까 같이 살아야 할것 아니야! 저 핏덩이도 있으니. 일단 집으로 가자”
그렇게 저희는 아무말 없이 엄마가 이끄는 엄마집으로 갔어요.
확실히 도우미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 와이프가 생활하기에는 아무래도 그곳이 더 편안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저로써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엄마집에 들어가서 살고 있는 어떤 날이었어요.
엄마는 조용히 저를 불러내서 그러더라고요.
“얘! 수진이가 눈이 보이는것 같아!”
“네? 엄마 그게 무슨말씀이세요…”
“아니글쎄 내가 오후에 시장에좀 간다고 도우미 아줌마랑 같이 나갔다가 오는데 가는길에 지갑을 놓고오는 바람에 집으로 다시 왔잖니~ 근데 글쌔 수진이가 tv를 보고 있었다니까?”
“네? 아유 엄마 소리만 듣고 있었겠죠. 그 사람도 얼마나 답답하면 그러겠어요…”
“아니 그게 아니고 요즘엔 tv도 스마트 tv라 검색기능도 있잖아. 리모컨으로 뭘막 누르더라고~ 그게 안보이는 사람이 할 수 있는거니?”
저는 설마설마 하는 마음에 사람을 시켜 조용히 아내를 감시하기 시작했어요.
다 출근을 하고 있는 시간대를 말이죠.
그 때 아내는 산책을 나가려는 건지 맹견과 함께 집을 나서더라고요.
하얀색 지팡이를 두드리며 집을 나서는데 아내는 갑자기 어떤 차 앞에 서더니 맹견은 뒤에 테우고 차에 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지금 잘못본것인가 싶었어요.
아내는 정확하게 문 손잡이를 잡고 열었고 쳐다봤고 올라타더라고요. 도저히 시각장애인은 할수가 없는 제스쳐들이었죠.
그리고 나서 어떤 남자와 모텔 앞에서 함께 내리더니 둘이 팔짱을 끼고 모텔로 들어가더라고요.
저는 그 사진과 영상을 보는순간 손이 떨리더라고요. 그리고 설마 딸은 내 딸이 맞는건가:? 하는 생각도 스쳐 지나가더라고요.
그래서 집으로와서 아무렇지 않게 딸이 쓰던 칫솔을 챙겨 유전자 검사를 맡겼더니 제 친자식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정말 그 허탈한 기분을 잊을수가 없어요.
조용히 경찰서에 사기죄로 신고를 했고 아내는 그동안 나라에서 장애인 연기를 하면서 받은 돈이랑 보험금 이 모든것을 책임져야 했습니다.
당연히 저와는 이혼을 했고요.
딸은 제가 키울라고요. 남들은 다 뭐라고 해도 저는 제 딸을 사랑합니다.
자랑할 이야기도 아니고 어디 말하기도 쪽팔려서 이렇게 사연으로나마 보내봅니다.
그럼 보잘것없는 저의 인생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