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누르고 계속 보기
강아지에게 주인은 세상의 전부라는 말이 있다.
온 신경을 주인한테 쏟은 강아지가 아무도 몰랐던 ‘암덩어리’를 발견해 주인의 목숨을 구해주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자꾸 배 위로 올라타 발로 쓰다듬는 반려견 덕분에 ’12cm 종양’을 발견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잉글랜드 동북부 사우스실즈(South Shields)에 살고 있는 41세 여성 테스 로빈슨(Tess Robison)은 올해 1월 난소암 3기를 진단받았다.

당시 테스는 조금만 늦게 병원에 갔더라면 손을 쓸 방도가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단순히 뱃살이 찐 것이라고 여겼던 테스의 몸 안에는 무려 12cm에 달하는 거대한 종양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

하지만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어 병원에 갈 생각도 전혀 없었던 테스가 극적으로 암을 발견한 건 모두 반려견 치와와 로라(Lola) 덕분이다.
테스는 로라가 4살 된 때부터 함께 생활하며 오랜 시간 소중한 가족으로 지내왔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로라가 자꾸만 배를 빤히 쳐다보거나 배 위로 올라타 쓰다듬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테스도 로라가 몇 주 내내 같은 행동을 보이자 뭔가 이상하다고 여겨 병원을 찾았다.
충격적이게도 의사는 난소암 3기를 진단했고, 테스는 곧바로 자궁적출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게 됐다.

다행히 힘든 항암 치료를 견뎌낸 테스는 “로라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난 없었을 것”이라며 “로라가 내 목숨을 구했다. 남은 생을 녀석과 최고의 시간을 함께할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랑하는 주인의 사소한 몸의 변화까지도 눈치채 목숨을 구해준 로라의 사연이 전해지자 전 세계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녀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