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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사연을 신청한 30대 초반 여자 ‘김성희’라고 합니다.
제가 들려드릴 이야기는 2년전 있었던 저의 충격적인 결혼일화 인데요. 지금은 이혼을 하고 솔로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 사람을 만난건 29살 이제 결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여기저기 소개팅도 열심히 다니고 선자리도 받고 그럴 때였어요. 건설회사에서 다니고 있다는 그 사람은 너무 매력적인 외모와 언변 때문에 저는 그만 홀딱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그 사람과 저는 연애를 하게 되었고 6개월 만에 결혼을 결정하게 되었는데요. 문제의 시작은 저의 결혼식 당일날 이었습니다.
신부대기실에서 있던 저는 정말 친한친구가 찾아와 반가운 얼굴로 맞이했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저좀 따로 보자는 거에요..
“야 성희야.. 이 결혼 진짜로 해야겠니?”
“응? 갑자기 그게 무슨소리야 ㅋㅋ”
“아니.. 어차피 둘이 사랑하고 결혼하기로 한거에 내가 초치려는 거일이도 모르는데.. 너네 신랑 저번에 시누이라는 사람이랑 같이 호텔들어가는거 내가 본거같아서..”
\ “응..? 에이 잘못봤겠지~”
“성희야. 내가 얼굴 기억 옛날부터 진짜 잘하는거 알잖아.. 못믿겠으면 우리 호텔 cctv라도 내가 돌려볼까? 진짜 얼마전이어서 금방 찾을거 같아..”
제 친구 지수는 호텔에서 꾀 높은 관리직으로 일을 했어요. 종종 로비에서도 근무를 해줄때가 있는데 그때 잠깐 봤다는 거에요…. 저는 당연히 친구가 잘못 봤겠지 하면서 우선은 결혼식을 마쳤습니다.
그렇게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저는 시댁살이를 하게 되었어요. 친정 부모님은 지방에 살고 계시고 남편이랑 저랑은 둘다 직장이 서울이어서 서울에 살고 계시는 남편 부모님 댁에서 몇년만 같이 지내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남편은 여동생이 하나 있었어요.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자기 친동생이랑 그런짓을 할 수가 있겠어요? 저는 당연히 제 친구가 잘못 봤겠거니 하고 별일아닌척 잊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에게서 카톡하나가 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곧바로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죠.
“성희야! 지금 내가 카톡으로 영상하나 보냈거든? 얼른 확인좀 해봐! 너네 남편이랑 시누이 맞다니까?”
“에이 뭔소리야..”
저는 너무 가슴이 빠르게 뛰었어요. 제발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서 였을까요?
그런데…
믿을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말았어요. 정말로 제 남편과 시누이였던 것이었어요.
저는 너무 놀라서 시어머니 방으로 달려갔어요.
“어머니! 이거 아셨어요?” 저는 영상을 보여 드렸죠.
“아니.. 석진씨랑 어머님 딸이랑! 같이 호텔방을 들어가는게 말이 되나요?”
“아니 그게 무슨소리니! 뭐가 어쩌고 어째?”
어머님은 모르는 눈치였어요. 그러자 어머님은 갑자기 어이없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둘이 워낙 찬하잖니… 둘이 이상한 짓이라도 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뭘 그런거 가지고 그러니?”
“그런거라뇨 어머니! 다 큰 성인 남녀가 호텔을 들어갔어요! 호텔을 ! 그것도 친오빠 친동생 사이에서요! 이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어머님은 아무말도 없으셨습니다. 그렇게 30분정도 저는 얼이 빠져 있었는데 어머니는 저에게 충격적인 말을 하시더라구요.
“얘야.. 내가 너한테 말을 못한게 하나있어..”
“네?”
“사실 우리 딸 선미는 내 친딸이 아니란다..”
“네..? 그럼 어떻게 된거에요?”
“나도 아까는 너무 놀라서.. 사실 선미는 양딸이야. 선미가 8살때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었어… 선미의 부모는 내 절친한 친구였단다..”
“그럼…”
저는 너무 놀랐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에게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이미 선미는 어머님에게 친딸이나 다름없었고 제 남편과도 정말 친하게 지낼정도로 진짜 친동생 오빠처럼 지냈기 때문에 정말 가족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건 명백히 바람이었어요. 저는 좀더 이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일주일 정도 지켜보기로 했어요.
밤마다 저는 잠을 이룰수가 없었고 어느날 뜬 눈으로 밤을 세게 되었는데요. 남편은 새벽 3시만 되면 화장실을 자꾸 가는거에요. 저는 쌔한 기분에 남편을 따라 나갔습니다.
근데 놀라운건 화장실의 불은 꺼져 있더라구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누이의 방문을 열었더니 둘이 한 이불속에서 뭔짓을 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너무 화가나서 이불을 들췄습니다. 이 둘은 정말 놀라더라고요.
“여보… 자는거 아니었어..?”
“하.. 참나 내가 너네 모를줄 알았지?”
“아니 그게아니라 여보 내가다 설명할께 잠깐만 진정좀해봐”
저는 바로 빰을 날럈어요.
“야! 내가 호구로 보여? 어떻게 한집아래서 저년이랑 바람을 피고있어? 어?!”
그때 어머님이 놀라서 방문을 열고 나오시더라고요.
“애미야. 무슨일이니?!”
“어머니! 이 년놈들 어떡하실거에요? 어떡하실거냐구요!”
저는 너무 화가났고 남편은 무릎을 꿇고 자기가 설명 하겠다며 빌더라고요.
저는 당장 짐을 싸서 나왔고 그대로 이혼소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합의금도 두둑하게 받아냈고요. 정말 돈으로는 계산할수 없는 제 감정과 시간들이었어요.
그래도 아이라도 없었던게 어디일까요? 오늘도 분노에 차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
여러분들도 절대로 사람을 다 믿지 말으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