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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하고 떠난 소녀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두조신문(头条新闻)은 뇌종양을 앓던 6살 소녀가 장기기증으로 많은 사람들을 살린 뒤 세상을 떠난 이야기를 전했다.

중국 푸저우에 살던 린누오엔은 어여쁜 외모와 밝은 성격으로 가족들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라왔다.
2년 전 환한 미소와 재롱으로 가족들에게 기쁨을 주던 누오엔에게 갑자기 불행이 찾아왔다.

두통이 심해 찾았던 병원에서 소아 뇌종양을 진단받은 것이다. 누오엔의 부모는 딸에게 찾아온 갑작스러운 불행에 깊은 슬픔에 빠졌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누오엔의 상태는 가족들의 바람과 달리 점점 악화됐다.

어린 누오엔 역시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것 같았다. 누오엔은 어느 날 산소호흡기를 낀 채 힘겹게 “엄마 난 천사가 되고 싶어. 천사가 되면 하늘에서도 엄마,아빠, 언니를 볼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했다.
누오엔이 천사가 싶다고 말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지난달 28일 누오엔은 호흡을 멈추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세상을 떠나기 전 천사가 되고 싶다던 누오엔의 간절한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엄마 아빠는 힘겹게 ‘장기 기증’을 선택했다.


누오엔의 엄마와 아빠는 장기를 적출하기 전 누오엔의 몸을 어루만지며 눈물로 작별의 인사를 했다. 곧이어 누오엔은 죽어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새 생명을 주기 위해 수술실로 향했다.
수술실의 의료진들은 짧은 생을 살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많은 사람을 살리고 천사가 된 누오엔을 추모하는 의미로 묵념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