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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추운 날씨속에 어느 할머니의 따뜻한 선행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80대 노인 할머니는 자신도 어려운 환경속에서 살고 있어 기초수급자로서 지원금을 받으면서도 그 돈을 저축해 무려 2,400만원이라는 거금을 기부한 것입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자신의 이름과 얼굴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 하셨습니다. 본인의 선행을 남들이 아는 것이 왠지 모르게 부끄럽다는 것이 그 이유였는데요. 노인은 왜 이런 결심을 하게 된 것일까요?

지난 8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사는 80대 김모 할머니가 동주민센터를 찾았습니다. 평소에도 이곳을 자주 찾는 할머니였지만 이날만큼은 어딘가 다른 분위기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요.

할머니는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에게 웃으며 하나의 봉투를 건넸습니다. 할머니가 건낸 봉투를 열어본 공무원은 무려 2400만원이라는 거금이 있어 놀랄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어 할머니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본인의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조건과 함께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할머니가 보통 사람이 가지고 다니기 힘든 큰 돈을 실물로 가져오자 공무원은 조심스럽게 돈의 출처에 대해 물어보았는데요. 놀랍게도 할머니는 매달 나오는 기초생활수급자 생계비를 적금처럼 10년 이상 모아두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할머니는 햇빛도 들어오지않는 월세 10만 원 짜리 반지하 단칸방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공무원은 기부를 만류했는데요.그럼에도 할머니는 본인은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고 더이상 욕심 낼 것이 없기에 더 어려운 곳에 써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할머니는 그동안 나라에서 받은 도움이 있었기에 살 수 있었고, 지금 나라에서 도움 받지 못하거나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이 돈이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